퍼블리싱 목록을 작성하던 중에 행을 추가하려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서 '삽입'을 눌렀는데...
엑셀 셀 삽입 오류가 뜬다.
비어 있지 않은 셀을 워크시트의 끝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새 셀을 삽입할 수 없습니다. 해당 셀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빈 값, 일부 서식 또는 수식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. 적절한 수의 행 또는 열을 삭제하여 삽입하려는 공간을 확보하고 다시 시도하세요.
아니 뭐? 왜 때문에??
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X랄 맞은 것 중의 하나가 이런 에러 메시지를 정말 구글 번역기가 번역한 듯이 토해 낸다는 점 때문이다.
분명 한글로 쓰여 있지만 당최 뭔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.
엑셀에서는 총 '1048576' 라인까지만 생성이 가능하다.
이게 왜 정해져 있는지 모르겠지만... 그리고 왜 하필이면 1048576라인이란 말인가?
결론은 1048576라인에 뭔가 있다는 것이다.
아니 또 그건 왜 때문에?
단축키를 쓰다 보면 끝 셀로 이동하려고 Ctrl+아래 화살표를 누를 때가 있다.
그런데 넋 놓고 일하다가 실제 데이터가 있는 가장 마지막 행에서 Ctrl+아래 화살표를 누르면 평소 보기 힘들었던 1048576라인을 만나게 된다.
거기서 정신줄을 한 번 더 놓으면 거기다가 뭔가 입력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온 뒤에는 더 이상 셀 삽입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.
해결법은 간단하다.
맨 마지막 행으로 가서 행 자체를 삭제해버리면 된다.
그래도 안된다면 필경 또 어딘가 내가 똥을 한 바가지 싸 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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